•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수수료 꼼수 부리다 불매운동 시작되자 사과문 쓰고 꼬리 내린 배달의민족

6일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정책 개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공식 사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수수료 정책을 개편해 소상공인의 뭇매를 맞았던 배달의민족이 결국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6일 배달의민족 김범준 대표는 사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과 주문을 독식하는 '깃발 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달의민족은 사과문과 함께 새 요금제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1일 시행키로 한 새 요금제는 배달수익의 5.8%의 수수료를 내는 정률제 방식으로, 월정액 8만 8천 원에 이용 가능하던 정액제를 개편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행하자마자 '꼼수 수수료 인상'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소상공인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비난받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배민은 비용부담이 늘어난 업주에 보호 대책 등을 만들어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4월 오픈 서비스에 대해서는 수수료 금액의 절반을 상한선 제한 없이 돌려주겠다고 전했다.


배민은 "새로운 요금 체계를 도입하며 큰 혼란과 부담을 준 점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외식 업소의 매출은 늘고 이용자들의 업소 선택권은 최대한 보장되는 앱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