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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8년 만에 소프트웨어 회사 CEO 자리에 오른 40세 박승애 대표

지란지교소프트가 3월 31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박승애 전 사업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 지란지교소프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지란지교소프트가 3월 31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박승애 전 사업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에 입사한지 8년 된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한 파격 인사다.


박승애 신임 대표는 2006년 건국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 후 2012년 지란지교소프트에 입사했다. 


영업팀과 기업 대상(B2B) 영업마케팅팀, 오피스웨어 사업부 등을 거쳤다. 영업과 기획, 마케팅 등 실무 전반을 경험한 인재라는 평가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박 신임 대표가 주도했던 정보 유출 방지(DLP) 제품인 '오피스키퍼'는 중소기업 시장에서 클라우드형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경쟁사와 차별점을 만들었다"라며 "그 결과 매년 매출이 증가해 2019년 기준 1만 3,000여 고객이 사용하는 주력 상품이 됐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 지란지교소프트


지난 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신임 대표는 "제 성장 과정이 직원들에게 조직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박승애 대표의 신임 과정을 지켜본 내부 직원 중 한 명은 "그간 부서장만 꿈꿨는데 이제 대표이사로 직장 생활의 목표를 변경했다"라는 말을 전했다고도 한다.


박 대표는 "대표이사는 역할에 불과할 뿐 사회생활의 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저보다 경력이 긴 직원이나. 각 영역 전문가들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이들의 역량을 합쳐가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의 변화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 지란지교소프트


파격 인사를 단행한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2015년 지란지교의 개인 정보보호 사업 부문 및 키퍼 사업 부문 등이 물적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1996년 설립돼 업력 26년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지란지교의 핵심 자회사다.


지란지교소프트의 주요 제품인 '오피스키퍼'는 중소기업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만들어냈으며, 그 결과 매년 평균 17%씩 고객과 64%씩 매출이 증가해 2019년 기준 1만 3,000여 고객이 사용하는 DLP로 자리매김했다.


쌍방울, 카카오톡에 이어 지란지교소프트까지, 기업에 부는 젊은 바람 열풍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