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과 똑 닮은 '옆집 강아지' 몰래 끌어안고 도망친 소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반려견과 닮았다는 이유로 옆집에 몰래 침입해 강아지를 만났던 소년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Hollie Breaux Mallet'(좌) / Facebook 'Ginger Clement Breaux'(우)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매일 자전거를 타고 이웃집에 몰래 침입하는 한 소년이 있다.


이곳에 있는 강아지 역시 집을 지켜야 하는 사명감은 멀리 버린 채 소년을 발견하자 반가운 듯 세차게 꼬리를 흔들었다.


자전거를 버려두듯 내팽개친 소년은 그대로 강아지에게 달려가 10초간 꼭 껴안았다.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강아지도 가만히 안겨있다가 이내 되돌아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소년이 강아지를 '도둑 포옹'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연이 재조명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ollie Breaux Mallet'


지난 2016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홀리 말렛(Hollie Mallet)은 자신의 집 CCTV를 확인하다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됐다.


바로 자신의 차고에서 키우던 강아지에게 한 소년이 다가와 포옹을 하고 달아나는 장면이었다.


홀리가 CCTV를 자세하게 살펴보니 소년은 강아지를 보자 전속력으로 달려와 두 팔을 벌려 강아지를 힘껏 안았다.


강아지 역시 소년을 기다렸는지 소년이 다가가자 꼬리를 치며 품에 안겼다.


인사이트Facebook 'Hollie Breaux Mallet'


강아지와 짧은 만남을 가진 소년은 시간이 없는 듯 마지막으로 강아지의 얼굴을 만지곤 곧바로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이 소년이 이전에도 종종 강아지를 껴안고 사라졌다는 것을 안 홀리는 소년과 강아지가 더욱 편하게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소년을 찾기 시작했다.


홀리는 자신의 영상을 SNS에 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성이 소년의 부모라며 연락을 해왔다.


소년의 부모인 이 여성은 영상 속 아이가 자신의 아들 조쉬(Josh Breaux)라며 "키우던 강아지가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리운 마음에 이웃집을 찾아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abc World News


얼마 전 자신의 반려견 빌라를 떠나보낸 조쉬는 우연히 빌라와 닮은 이웃집 강아지를 발견했고 빌라가 보고 싶어 몰래 그 집을 계속 찾았던 것이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홀리는 조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앞으로도 강아지를 보러 오라고 허락했다.


홀리의 배려로 조시는 언제든 하늘로 떠난 빌라와 꼭 닮은 이웃집 강아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으며, 강아지도 그런 조쉬의 마음을 한동안 따뜻하게 품어줬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Ginger Clement Brea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