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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코로나'라고 조롱하더니 이제와 문 대통령에게 방역 도와달라고 한 베트남

베트남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베트남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임상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당시 "코로나19는 '사우스 코로나'"라며 한국 방역 체계를 비하했던 모습과 달라진 태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20분간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Hoang Bach Nguyen'


이에 푹 총리는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푹 총리는 또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세계의 모범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방역 및 임상 분야에서의 협력도 제안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갑작스럽게 한국에 등을 돌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서 출발했다는 이유로 비엣젯항공 VJ871편 탑승자 80여 명을 예고 없이 격리 조치하기도 했고, 인천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출발한 뒤에 '하노이 착륙 불허'를 통보해 40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일까지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 때문에 "한국에만 지나치게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반면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현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큰 위기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편 4일 기준 베트남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9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