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인증샷 찍으려고 검은색 페인트로 '황소' 몸에 호랑이 무늬 칠한 농부들

두 농부가 다큐멘터리 패러디 인증샷을 찍기 위해 소의 몸에 '페인트칠'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Jim_Sherida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날이 갈수록 동물 학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증샷을 위해 키우는 소의 몸에 페인트칠을 한 농부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 스카이즈는 두 농부가 자신들이 키우는 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 담긴 소는 온몸에 검은색 줄무늬가 칠해진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얼굴부터 몸, 다리, 엉덩이, 꼬리까지 모두 검은색 줄무늬가 빼곡했다.


알고 보니 농부들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거킹: 무법지대'를 패러디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소를 호랑이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인사이트Netflix


인사이트Twitter 'Jim_Sheridan'


'타이거킹: 무법지대'는 호랑이, 사자 등과 같은 맹수로 유명해진 사설 동물원의 문제를 짚어보는 다큐멘터리로 긴 금발 머리에 수염을 기른 독특한 모습과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해진 사설 동물원의 주인 조 이그조틱을 중심으로 맹수를 돈벌이 수단에 이용하는 잔인하고 비윤리적인 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충격적인 내용으로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고 수많은 이들이 패러디물을 만들어냈다.


사진 속 농부들도 이를 패러디 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다 자신들이 키우는 소를 호랑이처럼 꾸며 인증샷을 찍기에 이른 것이다.


인사이트Twitter 'Jim_Sheridan'


해당 사진은 곧 SNS에서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의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동물을 학대하지 말라"라며 이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런 비난 섞인 댓글이 많아지자 두 동부는 이후 해당 사진에 대해 "동물에 무해한 식용 페인트를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페인트가 무해하건 무해하지 않건 그저 인증샷을 위해 동물의 몸에 페인트칠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