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찰, '박사방' 조주빈 공범 '이기야' 긴급 체포
3일 군 관계자는 이날 군사경찰이 조주빈 공범으로 알려진 일병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군사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현역 군인을 긴급 체포했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육군 군사경찰이 조주빈과 박사방을 공동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군 관계자는 "군사경찰이 A씨를 체포해 데려간 상황"이라며 "경찰과 수사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A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A씨는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수백 회에 걸쳐 유포하고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주빈 측이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지목한 닉네임 '이기야'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A씨가 군 복무 중에도 박사방 운영 등에 가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대하기 전부터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입대 이후에도 이어졌는지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핸드폰 등을 확보하고 압수한 물품 분석을 통해 조주빈과의 공모 및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소속 부대에서 예비군 훈련 장비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