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음주단속 피해 차에서 내려 도망치다 9m 높이서 떨어져 숨진 27살 남성

20대 운전자가 음주 여부를 확인하려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옹벽에서 떨어져 숨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음주 여부를 확인하려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운전자가 옹벽에서 추락해 숨졌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서구 풍암저수지 인근 한 편도 3차선에서는 음주단속이 실시됐다.


경찰이 단속을 진행하고 있던 밤 11시 15분쯤 현장과 30m 떨어진 부근에서 갑자기 A(27)씨가 차량을 불법 유턴해 금당산 쪽으로 도주했다.


현장에서 도주하는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순찰차를 통해 A씨의 뒤를 쫓았다. A씨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금당산 비탈 이면도로에 차를 정차하곤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산비탈을 아슬아슬 뛰어가던 A씨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넘어 도주하다 9m 산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사건은 경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이 차에서 내리기도 전 순식간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곧장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지만, 그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사인전담수사팀에 넘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음주사고가 아닌 안전사고로 판단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현장을 피해 달아나다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음주운전으로 추정은 하지만 교통사고가 아닌 만큼 별도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