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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오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 너무 몰려와 결국 '유채꽃밭' 갈아엎는 삼척시

삼척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몰려드는 시민들 탓에 맹방 유채꽃밭을 통째로 갈아엎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척시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강원 삼척시가 맹방 유채꽃밭을 모두 갈아엎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연일 몰려드는 시민들 탓에 방역에 어려움을 겪던 시가 내린 특단의 조치다.


3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5.5ha 면적의 유채꽃밭을 갈아엎었다. 맹방 유채꽃밭은 매년 수많은 상춘객이 몰려드는 지역 명소다.


앞서 삼척시는 매년 4월에 열리는 '삼척맹방유채꽃밭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현장 곳곳에 축제 취소 알림 현수막을 내걸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정부 방침에 따라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홍보를 전개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지난 주말 수백 명의 사람이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삼척맹방유채꽃밭축제가 시작된 이후 유채꽃밭을 갈아엎는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준 삼척시 원예특작담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출입도 통제했지만 지난 주말에 200~3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해서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 갈아엎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3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명을 넘어 1만6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