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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 감수하고 올립니다"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는 'n번방' 공익 신상

조주빈을 돕고, 여아를 청탁 살해하려 한 공익근무요원의 신상이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nb******'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을 돕고, 여아를 살해하려 한 공익근무요원의 신상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


누리꾼이 몇 가지 단서를 조합해 요원의 신상을 특정·유포한 것이다. 이 글에는 그의 얼굴뿐만 아니라, 대학교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포함돼 있다.


지난 1일 한 블로그에는 n번방 사건의 공범인 강모씨 신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강씨는 1995년 경기 수원에서 태어났다. 2012년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적응을 못 해 담임교사에게 자주 상담을 요청했다.


인사이트Instagram 'nb******'


교사가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하자 강씨는 그해 11월 자퇴했다. 그러나 그는 자퇴하고도 담임교사를 향해 집요한 스토킹을 했고 가정법원 소년부를 들락거렸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아 사회복무요원이 된 2016년에는 교사의 신상정보까지 캐내 스토킹을 하다 징역형을 받고 1년 2개월간 수감돼 있었다.


그는 이후 출소해 수원시의 한 구청에서 남은 병역을 이어갔고, 조주빈에게 건당 15만원씩 받으며 박사방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넘겼다.


또 자신을 고소한 여성의 아이를 살해해 달라고 조주빈에게 청탁 및 돈을 입금한 사건도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nb******'


블로거가 올린 이 글에는 강씨가 다닌 대학교부터 활동한 동아리 등의 정보도 담겨 있었다. 블로거는 그가 경남 김해시의 한 대학교 식품생명과학부에 다녔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교에서는 등산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하기도 했으며, 공개된 사진 역시 강씨가 등산을 하다 찍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강씨의 담임교사와 지인 등이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씨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3일 현재 총 50여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