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치마 입고 여장을 한 저와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낮에는 세상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여친이 밤만 되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해 난처해 본 적 있는가.

꽁꽁 숨겨두었던 어두운 욕망과 성적 판타지를 분출하며 '음란 마귀'로 변신하는 순간 말이다.

여기 한 남성은 음란 마귀로 변신한 여친 때문에 성별까지 바꿔야만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여자친구가 여장 성적 판타지를 강요해 결국 이별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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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 B씨와 대학교 동기로 만나 풋풋한 사랑을 이어오던 캠퍼스 커플, 일명 CC였다.

둘은 대학교 행사와 축제도 함께 즐기며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행사로 A씨가 여장을 하게 됐고 우연히 여장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여장한 모습이 너무 곱상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이유였을까, 그날 이후 B씨는 A씨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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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장을 하고 A씨와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B씨는 자신의 오랜 성적 판타지였다며 A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교복을 입히기까지 했다.

A씨는 B씨의 간절한 요구에 결국 딱 한 번만 하기로 약속하고 여장을 한 채로 사랑을 나눴다. A씨는 수치스럽기도 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꾹 참았다.

그러나 B씨는 이후로도 사랑을 나눌 때면 여장을 강요했고, 심지어 밖에서도 여장한 채로 만나 달라고 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별을 선언한 A씨는 기상천외한 성관계 경험에 후유증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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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여장까지 해야 했던 A씨. 아마도 그는 연애 기간 동안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과 성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안 좋은 일은 하루빨리 털어내고 앞으로는 건전한 취향을 가진 여자친구를 만나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성적 판타지가 있다. 캐나다 퀘벡 대학 연구진이 학생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여성의 85%가 성적 판타지가 있다고 답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을 위한 것으로 상대에게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서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누며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