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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이어진 유례없는 '개학 연기'를 맞이한 학생들의 생활 유형 5가지

유례 없는 한 달 이상의 개학 연기를 맞은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개학 연기를 대처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진 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엔 낯설고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학생이 나름의 방식대로 적응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정부 지침에 따라 개학도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학교 대신 집에서 학습준비를 해야 한다.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학생들은 어떤 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까.


학생들의 대표 유형을 다섯 가지로 압축해 정리해봤다.


태생 집돌이·집순이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집에 박혀있기 좋아하는 집돌이·집순이 친구들은 이 시국에 최적화된 유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이불만 있다면 그곳이 지상낙원이다. 집이 곧 천국인 이들은 집에서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하며 나름대로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제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온라인 강의긴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생은 개강을 한 상태다. 일단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과제의 양이 과거와 다를 바가 없다.


이들이 느끼는 부담은 오히려 증가했다. 축소된 오프라인 강의의 학습량을 메꾸기 위해 해야 할 과제의 양이 상당히 증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교 가고 싶다' 형


인사이트애니메이션 '꼬마펭귄 핑구'


답답함과 지루함에 몸서리치고 있는 학생들은 침대 위에서 "학교에 가고 싶다"고 외치는 중이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의 무서운 위력을 모르는 것을 아니기에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이제는 아니지만 집 밖으로 나가고 싶고 친구도 만나고 싶다.


막상 개학하면 그 마음이 금방 사라질 테지만 학교에 가기 싫어 아침마다 난리를 치던 과거를 망각한 채 학교를 애타게 찾고 있다.


게임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기회에 하나의 게임을 잡고 미친 듯이 플레이하는 유형이다. 평소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빠지게 된다.


랭크나 레벨을 올리는 등 캐릭터를 강하게 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 방에서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질릴 법도 하지만 특유의 지구력으로 열심히 디지털 월드를 활보하고 있다.


강제 학원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는 안 가지만 학원에 다니는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개학 연기는 딴 세상의 얘기다. 휴원은 이제 옛말이다. 대부분의 학원이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 중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원에 '모험'을 떠나고 있다.


수업 내내 답답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고난이도의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꿋꿋이 집과 학원을 오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