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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그 중단되면 너무 억울해서 팀 해체할지도 모르는 팀 6

유럽 리그 중단되면 너무 억울해서 팀 해체할지도 모르는 팀 6

인사이트UEF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말이 너무 심심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주말을 책임지던 해외 축구 경기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부 중단됐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리그 대부분이 4월까지 중단된 상황이어서 하이라이트까지 늘 똑같아 지루하다고 하소연한다. 


리그 중단이 전부가 아니다. 올해 개최 예정이던 'UEFA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의는 2021년으로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로 심각하다면 시즌을 취소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리그 중계권료부터 구단별 시즌권 환불까지 금전적 손실이 커 취소가 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다수 의견이지만 시즌 취소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만약 시즌이 취소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유력한 우승 기회를 놓치거나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해 억울한 클럽도 있을 것이고, 강등 위기를 피해 안도하는 클럽도 있을 것이다.


유럽 리그가 취소되면 너무 억울할 것 같은 팀을 소개한다.


1. 리버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은 역시 리버풀이다.


리그 29경기 27승 1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등을 달리고 있다. 2위 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무려 25점이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었지만 정작 리그에서 우승은 없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 잉글랜드 풋볼 리그 디비전 시절인 1989-90시즌 이후 30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만약 리그가 취소돼 우승할 기회를 놓친다면 전 세계의 리버풀 팬들은 땅을 치며 통곡할지도 모르겠다.


2. 레스터 시티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여우 군단' 레스터 시티다. 2015-16시즌 비교적 저렴한 몸값의 선수들이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동화' 같은 우승을 만들었다.


이후 시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레스터의 상징 제이미 바디를 필두로 빠른 역습이라는 팀의 컬러를 되찾았다.


리그에서 29경기 16승 5무 8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이 가능하다.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벌어들이는 수익은 백억원을 호가한다. 진출 이후에도 토너먼트에 올라갈수록 더 많은 금액을 벌 수 있다.


하지만 리그가 취소된다면 레스터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 꿈도 사라지게 된다. 2016-17 시즌 이후로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레스터에게 이번 기회는 너무 아쉬울 것이다.


3. SS라치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탈리아 세리에A의 왕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클럽이다.


리그 26경기 19승 5무 2패로 승점 62점을 기록 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1위 유벤투스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이기에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리그의 경우 사실상 유벤투스의 독주였던 리그지만 이번 시즌은 라치오와 인테르가 좋은 폼을 보였다. 특히 라치오의 경우 특급 골잡이 치로 임모빌레가 맹활약해 이례 없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라치오의 가장 최근 리그 우승은 1999-2000시즌 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리그가 취소된다면 라치오 팬들 역시 가슴이 찢어지지 않을까.


4. 리즈 유나이티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리즈 시절 ㅎㄷㄷ" 이라는 유행어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누리꾼들이 흔히 사용하는 리즈 시절은 이 클럽을 칭하는 말이다. 과거 맨유와 더비 경기를 벌일 정도로 유명한 팀이었지만 현재는 과거의 이름이 돼버렸다.


2004-05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선 볼 수 없던 리즈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전술 변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승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그 경기 단 10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68점을 기록하며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2위를 달리고있다. 3위와의 승점차도 5점이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리그가 취소된다면 자연스레 승격은 물 건너 가게 된다.


5. RB 라이프치히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독일의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다.


창단 7년만에 하위 리그를 차례로 제패하고 분데스리그로 올라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16강 경기에서 토트넘을 두들겨 패며 8강에 진출하게 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가 모든 챔스, 유로파 경기를 잠정 중단하면서 라이프치히의 8강 경기는 당분간 치러지지 않을 예정이다.


팬들의 입장에선 최초로 구단이 8강까지 오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은 참으로 뼈 아플 수밖에 없다.


6. 애틀랜타 BC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강인의 발렌시아를 꺾고 8강에 오른 팀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요셉 일리치치가 이번 시즌 압도적인 폼을 보여줬다.


애틀랜타 팬들도 챔피언스 리그 8강이라는 쾌거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와 마찬가지로 눈앞에 둔 8강 토너먼트를 즐길 수 없다는 점이 팬들을 심정을 너무나 참담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