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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4마리 안락사로 잃고 나서 혼자 섬 떠돌아 다녔던 강아지 '순심이'

어렵게 구조된 영종도 떠돌이 강아지 순심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인사이트동물구조119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천 영종도. 이제는 신도시가 된 이 섬의 길 위를 한 마리의 강아지가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배가 고픈 나머지 아파트 단지를 떠돌아다니던 강아지의 이름은 '순심이'. 순심이는 사람을 좋아했지만 쉽게 잡히지 않아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던 개였다. 


순심이는 처음부터 길거리를 떠돌아다닌 건 아니었다.


영종도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주인은 순심이를 버리고 떠났다. 순간 따뜻한 집이 사라진 순심이가 길 위를 떠돌기 시작한 이유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동물구조119 홈페이지


5마리의 새끼도 낳았었다. 그러나 보호자가 없던 탓에 새끼들은 순심이 품에서 자라지 못하고 보호소로 보내져야 했다.


그중 네 마리는 안락사를 당했고, 한 마리만이 좋은 보호자를 만나 입양됐다. 


이런 순심이가 구조된 건 지난 1일이다. 


주민들의 의뢰를 받은 동물보호 단체 '동물구조119'가 순심이 구조에 성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동물구조119 홈페이지


주민들의 도움이 컸다. 영종도 주민들은 순심이 구조 모임을 만들고 구조 비용과 위탁비, 치료비, 입양비 모금을 진행했다. 


이러한 도움이 있어 동물구조119는 무사히 순심이를 포획할 수 있었고 순심이는 아주 건강하게 보호시설에 맡겨지게 됐다. 


순심이는 이제 병원에서 각종 검사와 치료를 마치고 '고유거애니밴드'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