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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파스텔 톤'으로 푸른 하늘 가득 채운 신비로운 '수평 무지개'

코로나 공포 속에서 떠오른 무지개를 본 사람들은 희망의 전달하는 메시지로 생각했다.

인사이트Facebook 'cessna kutz'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드넓은 하늘을 파스텔 톤으로 가득 채워 영롱하게 빛나는 호수와 수평을 이루는 무지개가 보는 이들을 경이롭게 만든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미국 워싱턴 사마미쉬 호수에서 하늘과 수평으로 이뤄진 무지개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처음 무지개를 목격한 아마추어 사진작가 세스나 쿠츠(Cessna Kutz)는 눈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곧장 카메라를 들었고,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했다.


세스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마미쉬 호수에서 무지개가 많이 나타나긴 하지만, 이렇게 평평한 무지개는 처음 본다"며 "마치 호수 전체를 집어삼키는 것처럼 보였다"고 감상을 표현했다.


인사이트Facebook 'cessna kutz'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무지개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으며 하늘과 호수에 걸쳐 완벽한 평행을 이루는 모습은 경외심마저 들게 했다.


또한 은은한 파스텔 톤을 뽐내면서도 일곱 가지 색깔이 다 구별될 정도로 빛이 선명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지개의 이러한 현상은 수면 위에 떠 있는 물방울과 태양고도의 변화로부터 발생한다.


평범한 무지개는 지표 온도에 따라 굴절이 생겨 둥글게 보이지만, 해수면 또는 수면 위에 뜨는 무지개는 온도 차이가 크지 않아 수평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사이트Facebook 'cessna kutz'


평소 특이하거나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의미로 생각해 괜한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수평 무지개를 직접 포착한 세스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이 무지개는 최근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의 공포를 덜어주기 위한 메시지다"며 "자연이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말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무지개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진짜 너무 아름답다", "보기만 해도 황홀해진다",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고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운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