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연 후 구독자 15만명되자 '틱 장애' 극복해내며 계속 고맙다 말하는 투렛 증후군 청년

YouTube '틱돌이'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여러분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방송에서 자신이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후 뜨거운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청년은 눈물을 글썽이며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틱돌이'에는 투렛 증후군 청년 이건희 씨가 전날 출연했던 방송 후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이씨는 "방송 후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답글을 하나도 해주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YouTube '틱돌이'

댓글 창에는 이씨와 같이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의 글도 있었고 다른 병을 앓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글도 있었다고 한다.

댓글 하나하나 모두 읽어본 그는 "사람들이 힘내라고 등을 쓰다듬어 주고 손을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너무 따뜻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말하는 중간중간에도 틱이 계속 나와 입을 가리는 이 씨. 최근에는 입 안을 깨무는 틱까지 생겨 구강 내부가 모두 찢어졌다.

그런데도 그는 지금 행복하다며 구독자들을 향해 환하게 미소 지어 보였다.

YouTube '틱돌이'

그는 "지금 어려운 사람들 모두가 힘냈으면 좋겠다"며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한편 전날 이씨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본인이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씨의 사연을 들은 많은 누리꾼이 반응을 보였고 28일 기준 현재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15만 명을 넘긴 상태다.

사람들의 관심에 큰 감동을 했다는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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