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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고 나서 '90kg'까지 살쪄버린 남친, 이제 뽀뽀도 하기 싫습니다"

자기 관리를 안 하고 계속 살이 찌다가 여자친구에게 차일 위기에 처한 한 남성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잘생기고 듬직하고 내 눈에는 그저 완벽해 보였던 남자가 너무도 달라졌다.


보통 사랑하면 살이 찐다고들 하지만 전혀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남친의 모습은 여자를 실망하게 만든다.


이미 자기만 바라보는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방심한 것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의 사이에 권태기가 찾아와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작성자 A씨는 현재 1년 반째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다. 사연 속에서 그녀는 살이 많이 쪄버린 남자친구 때문에 권태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처음 사귈 때 남자친구는 체격이 좋고 건강한 느낌이었다. 이후 사귀면서 점점 체중이 불더니 이제는 키 177cm에 몸무게 90kg 정도. 누가 봐도 과하게 살이 오른 모습이다.


살을 빼라고 다그치기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A씨에 따르면 이제는 남친이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고 데이트를 해도 즐겁지 않다.


A씨는 그동안 정신적인 면에서도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봤지만 이제 지쳐버린 그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그녀는 "이젠 뽀뽀도 하기 싫고 간단한 스킨쉽도 꺼려진다"며 "이런 나 자신을 보니 남친과 헤어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한 결혼 정보 회사가 20~30대 미혼 남녀를 409명을 대상으로 '이성의 자기 관리가 꼭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1.7%가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그중 30.1%가 얼굴과 외모 가꾸기를 첫 번째 자기 관리 대상으로 꼽았다.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자기 외모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해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