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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 좋게 만들고 남자 화장실 없애버린 수유역 스타벅스의 남성용 공중화장실 수준

스타벅스 수유역점이 리모델링을 통해 남자 화장실을 없애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최근 스타벅스의 한 지점이 남성을 배려하지 않는 리모델링을 진행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리모델링을 한 스타벅스 수유역점에 남자 화장실이 사라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스타벅스 수유역점이 리모델링을 통해 여자 화장실을 더 좋게 만들었지만 남자 화장실은 아예 없앴다고 말했다.


문제는 매장 내 화장실이 없어지면서 남자 고객들은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는 건물 화장실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화장실의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인데 입구에 문도 달리지 않아 남성이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복도에서도 볼 수 있다.


대변을 볼 수 있는 변기 역시 양변기가 아닌 재래식 좌변기가 설치되어 있어 남성들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건 위생 상태였다. 해당 공용 화장실은 관리가 잘 안 되어 용변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냄새와 더러움이 심각했다고 그는 전했다.


A씨는 해당 스타벅스가 리모델링을 통해 남녀 차별을 했다며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관련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니 굳이 왜 없애는 건지 모르겠다", "다시 만드는 리모델링을 해야 될 것 같다" 등의 의견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남성을 배려하지 않은 듯한 스타벅스의 이번 리모델링 논란은 다시 남자 화장실이 복원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리모델링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스타벅스 수유역점에는 남자 화장실이 없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외부에 남자 화장실이 있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 편의시설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 하게 됐다"며 "건물주 측과 협의해 청소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