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발열+오한' 있는데도 '3일' 동안 제주 전지역 여행한 19살 미국 유학생
'발열+오한' 있는데도 '3일' 동안 제주 전지역 여행한 19살 미국 유학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제주에서 지난 20일부터 약 4일간 머물다 서울로 돌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유학생의 이동 동선이 공개됐다.


당초 '여행' 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유학생 A씨는 20일부터 증상이 발현됐지만 4일간 무려 20개소 시설에 머무르며 38명과 접촉했다.


그는 발열과 오한 그리고 근육통 증세가 있는 가운데서도 잠시도 쉬지 않고 제주 곳곳을 누빈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미국 소재 대학 유학생 A(19) 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제주 체류 당시 머물렀던 시설은 20개소다.


도는 A씨 진술과 폐쇄회로(CC)TV 및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A씨 일행이 제주 체류 당시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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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초 지난 20일 오전 9시 50분께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ZE207)을 탑승해 오전 11시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때부터 증상은 나타났으나 A씨는 그대로 일정을 이어나갔다.


그는 이날 삼도1동 편의점을 거쳐 애월리 한 디저트카페, 봉개동 한 마트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5시께 회천동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머물렀다.


다음날 일도2동 국숫집에서 점심을 먹었고 이어 오후 12시 3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에 있는 한 카페를 방문했다. 오후 3시 5분께에는 표선면 표선리 소재 호텔에 체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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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인 23일에는 오전 11시 25분께 인근 병원과 약국에 잇따라 방문했고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편으로 우도를 방문해 식당과 카페를 들렀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오후 12시 50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한 카트 테마파크를 방문했으며, 오후 3시 렌터카 회사로 돌아가 셔틀버스를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며 여행을 끝마쳤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동선과 비교했을 때 A씨는 잠시도 쉬지 않았던 환자임을 알 수 있다.


20일 오후부터 인후통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여행을 강행했던 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 보건당국은 A씨가 방문한 장소를 방역소독하고 있으며, 접촉자 38명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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