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사위·친딸한테 끔찍하게 폭행당해 다리 절뚝거린 채 가출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사위·친딸한테 끔찍하게 폭행당해 다리 절뚝거린 채 가출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다고 하더니 사라졌어요"


갑자기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동생은 생업을 제쳐둔 채 거리로 나섰다.


지난 25일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며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된 A(52) 씨에 대한 사연을 소개했다.


전라북도 익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월 24일 자취를 감췄다. 가족들이 온 동네를 미친 듯이 뒤졌지만 A씨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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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동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가족은 주변 사람들에게 "(A씨가) 다리를 절면서 걷더라", "(A씨가)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든 채로 다니시더라"와 같은 충격적인 증언을 들었다.


A씨의 동생 B씨는 "언니가 집을 나간 이유는 사위의 끔찍한 폭행"이라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집 안 청소를 해야 했으며 키우는 반려동물의 밥까지 하나하나 다 챙겼다. 이 규칙을 어기면 시퍼렇게 멍이 들 때까지 사위에게 폭행당했기 때문에 어길 수도 없었다.


이들은 A씨가 밥을 먹지 못 하게 하거나 큰 그릇에다 밥을 가득 채운 채 강제로 먹이는 행동, 화장실을 못 가게 막는 등 잔혹한 행동도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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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심지어 자식들도 같이 엄마를 폭행했다"며 충격적인 내용을 전했다.


사위는 A씨의 아들과 자신의 아내에게도 폭행을 강요했다고 한다. 폭행에 가담한 아들은 "형(사위)이 무서워서"라며 폭행 이유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심지어 A씨에게 대출까지 강요했다. 그 액수는 수천만 원에 달했고 그 돈은 딸 부부의 유흥비에 쓰였다. 돈을 구해오지 못한 날엔 A씨에게 사위의 주먹이 날아왔다.


MBC 취재팀은 이들의 인터뷰를 위해 자택을 방문했다. 사위와 그의 아내는 자리를 박차고 도망치는 등 인터뷰 요청을 완강히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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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설득 끝에 사위는 "장모님이 술을 계속 찾았다", "금주 약속을 어겨 폭행했다"며 자신의 폭행이 정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실제로 A씨는 이혼 후 겪은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술로 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가 술에 취해 자식 등 다른 사람을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었다.


계속된 추적 끝에 실종된 A씨가 인근 도시인 정읍에서 발견됐다. A씨는 "내가 있고 싶은 곳에 있어야겠다"며 "자식들과 아직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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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등 가족들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안도의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B씨와 A씨의 다른 가족들은 사위와, 아들, 딸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위와 자식들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며 새벽을 틈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는 거짓말 끝에 남몰래 가출할 수밖에 없었던 A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Naver TV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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