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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무섭게 '떡락'한 이 타이밍에 투자 안 하며 저만 '호구' 되는 거 아닌가요?"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주가가 연일 폭락하자 저평가된 주식들을 사기 위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하나은행 딜링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최근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대유행)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 하락한 1,45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1년만에 최저치였다.


이처럼 유례없는 폭락 장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의 투자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하나은행 딜링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매수를 노래는 개인투자자의 상당수는 이번 폭락 장을 틈타 투자를 처음 시작하려 하는 초보 개인투자자들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장 마감시간', '주식계좌 개설 방법'등이 오르락내리락 하기 시작했다.


주식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은 "지금 사면 되나요", "뭐 사야 하나요", "삼성 더 떨어질까요?" 라는 질문을 쏟아내며 치열하게 눈치를 살피는 중이다.


이처럼 초보 투자자들은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가지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주식 거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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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현 상황 속에서 주식 거래를 하고자 한다면 신중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경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주식시장의 특성상 이들의 매도세를 무시할 수 없다.


'대박'을 노리는 심리는 자칫하면 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심리는 자연스럽게 손실을 유발하게 된다. 결국 그 손실을 메꾸기 위해 감당할 수도 없는 더 많은 돈을 투자하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주식 투자를 시작할 생각이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