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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들 숙소서 쫓겨나자 자기 호텔 통째로 빌려주겠다고 나선 사장님

매일같이 누군가 쓰러지고 죽고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오는 요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AT비지니스 호텔 홈페이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아직 1만7천여 명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며 서울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의료진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부족한 지원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긴다. 


최근에는 창원의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전담병원인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일부 의료진이 묵고 있던 한 호텔에서 나가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T비지니스 호텔


짧은 동선을 위해 마련된 숙소였지만 의료진의 호텔 출입에 우려하는 민원이 다수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처해진 의료진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 이도 있었다. 그의 정체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서 AT비지니스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이 대표였다.


김 대표는 호텔 전체 객실 25개에 의료진 23명이 무료로 머물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한다. 2인 객실도 있지만 1인당 1객실을 배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병원 측에서는 무료 이용을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 의도와 다르게 일반 이용자보다 저렴한 이용료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제까지 의료진이 머물러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의료진이 계시는 동안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뉴시스를 통해 전했다.


의료진이 머무는 호텔은 앞으로 창원 시청과 보건소에서 소독을 실시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AT비지니스 호텔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좋은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매일같이 누군가 쓰러지고 죽고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오는 요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