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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5천만원' 받는 국회의원 월급 '반납' 청원, 동의 15만 돌파

"국회의원 월급 자진 반납하라"는 국민청원이 15만 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이 월급을 반납하라는 청원이 15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17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해당 청원은 15만 3,684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함께 이겨내 보려 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사이트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그는 "법인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나 직장인들 모두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상황이다"라면서 국민 모두가 생각지도 못한 위기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보태고 있는데 국회의원들도 어려워진 국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지난해 몇 달간 국회가 일을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에게 "자진 월급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며 "국회의원들이 역지사지로 국민의 피해를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시작된 지 6일 만에 동의 인원 15만 명을 넘어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보통의 청원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다.  

 

해당 청원의  마감일은 다음 달 11일로, 이 속도가 이어진다면 청원 마감일 전까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의 동의를 가뿐하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국회의원들의 총연봉은 1억 5,188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2만 원 올랐다. 

 

2020년 국회의원들의 연봉 인상 폭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았지만, 여전히 '억대 연봉'을 유지하고 있다. 

 

수당과 경비 등을 모두 합치면 국회의원들의 올해 월급은 1,266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