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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때 조류독감 2년 만에 끝냈다"···코로나19로 국민들 신음하는데 자화자찬한 이낙연

이낙연 전 총리가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 적절치 않은 자화자찬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이낙연 전 총리(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총리 재임 시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두 달도 안 돼 없앴다"


오는 4월 총선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전 총리(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가 이 같은 말을 남겼다.


"(나는) 조류독감을 2년 만에 없앴다"라는 말도 했다.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업적 자화자찬'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처신도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 11일 이낙연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광진을 총선 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유튜브 공동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두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과 일하면서 가장 행복했던·아쉬웠던·화났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 총리는 이 과정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당시와 자신이 있을 때 일어난 조류독감·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비교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는 "2015년 메르스 때는 38명이 돌아가셨지만 2018년에는 한 분도 돌아가시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020년에는 몇 분의 시민이 뜻하지 않은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났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있었던 강원산불 당시 대처를 잘 해 문 대통령에 칭찬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이를 들은 고 전 대변인도 "정말 대단하셨다"라며 칭찬했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이 강원 산불에 대한 대처를 지시했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고 전 대변인은 당시를 가리켜 "정말 멋있고 영화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두 사람이 과거의 일에 대해 자화자찬하던 1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755명이었다. 사망자는 65명째를 넘기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