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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고의 방역이다!" 확진자 떨어지자마자 '자화자찬'한 문재인 정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꺾이는 양상을 띠자 정부에서 잇달아 자화자찬을 하고 나섰다.

인사이트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꺾이는 양상을 띠자, 정부에서 잇달아 자화자찬이 나왔다.


우리의 우수한 방역 역량을 보여줬다거나, 우리 사례가 향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에 "우리나라의 대응이 모범 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 장관은 또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가 7,000명을 넘어선 데 대해서도 "역설적이지만 우리의 월등한 진단검사 역량과 철저한 역학 조사 등 방역 역량의 우수성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또 중국발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봉쇄'나 '격리' 등 전통적인 방역 관리 체계는 최초 유입 시기만 늦출 뿐 오히려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9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규 확진자가 더 줄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방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문 대통령은 '정부의 책임론'을 의식한 듯 공은 국민에게 돌렸다. 그는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행동도 있었지만,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성과는 전적으로 국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소규모 집단 감염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 역시 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며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므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는 등 세계적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조짐에 대해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