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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영하 3도 추위에 밤새 떨던 50대 노숙자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부산에서 한 노숙자가 추위에 떨다가 결국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갑작스러운 '꽃샘추위'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간 부산에서 노숙하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1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0분경 부산 부산진구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1번 출구 인근에서 A(55)씨가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는 것을 행인이 "얼어 죽은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져있었으며 두꺼운 외투를 입고 이불을 덮어쓰고 있었다.


경찰은 "검안 결과 외상은 없고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노숙하며 거의 매일 술을 마셔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무연고자인 A 씨를 부산의료원에 안치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 최저기온은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였으며 전국 곳곳에는 눈이 펑펑 내렸다.


기상청은 "18일 전국이 개겠지만 아침까지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가 낮으니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