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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강아지인 줄 알고 데려온 녀석이 알고 보니 '야생 흑곰'이었습니다"

귀여운 아기 강아지처럼 보이는 곰 형제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ildlifecenter'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귀여운 아기 강아지처럼 보이는 '뽀시래기' 곰 형제의 모습이 공개돼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길에서 구조된 후 야생동물 센터로 옮겨진 아기 강아지 형제가 알고 보니 무시무시한 '야생 흑곰'이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집 근처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동물들을 발견했다.


어미는 어디로 간 건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고 그대로 뒀다간 위험할 것 같다고 판단한 가족은 녀석들을 곧장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인사이트Instagram 'wildlifecenter'


그런데 병원에 도착한 가족은 수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 바로 이 동물들은 귀여운 강아지가 아니라, 야생 흑곰의 새끼라는 것.


이후 수의사의 연락으로 새끼 곰 형제는 야생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지게 됐다.


야생동물보호센터의 진단 결과 녀석들의 몸 상태는 좋지 못했다. 몸무게는 540g으로 아기 강아지 몸무게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고, 심각한 탈수 증세도 보였다.


센터의 담당자 아만다(Amanda Nicholson)는 "새끼 곰들이 처음 왔을 땐 영양실조 증상도 보여, 인큐베이터를 통해 치료했다"면서 "지금은 재활 직원들의 노력으로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wildlifecenter'


실제 센터의 재활직원들은 새끼 곰 형제에게 최적의 식단을 만들어 먹이고, 24시간 교대로 돌봐주고 있으며 덕분에 녀석들은 정상 몸무게를 되찾았다.


아만다는 "아직은 곰 형제의 무게가 빵 한 덩어리만큼밖에 안 나가지만 머지않아 체중이 250kg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라며 "그때 녀석들이 야생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녀석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해당 야생동물보호센터의 인스타그램 계정 'wildlife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끼 곰 형제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강아지처럼 생겼네! 귀엽다", "우리 집에서 키우고 싶다",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