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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컨슈머' 때문에 피해 입고 있어 너무 억울하다는 설빙 부산점주의 호소글

부산에 위치한 한 설빙 매장이 블랙컨슈머로 추정되는 한 고객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입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블랙컨슈머'란 악성을 뜻하는 블랙(Black)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 신조어다.


이런 '블랙컨슈머'는 구매한 상품의 하자를 문제 삼아 기업이나 업주를 상대로 과도한 피해보상금을 요구하거나 거짓으로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 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블랙컨슈머로 추정되는 소비자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한 설빙의 한 점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글을 올린 점주는 부산의 위치한 자신의 가게에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는 말과 함께 해명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이 커뮤니티에는 해당 설빙 지점의 무성의한 제품 때문에 화가 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쓴이는 해당 매장에서 생딸기 빙수와 허니 브레드를 주문했지만 빙수는 내용물이 반밖에 없었으며 빵은 상한 맛이 났다고 밝혔다.


이후 이 누리꾼은 해당 지점 점주의 불편한 태도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는 말과 함께 두 번 다신 설빙에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의 글이 올라오자 해당 지점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점주는 참다못해 결국 해명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명 글에서 점주는 음식이 제조되고 배달이 나가는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점주가 공개한 CCTV 장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정상적으로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있던 업체를 인수해 4년째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주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며 무조건 매장 잘못으로 몰고 가는 고객 때문에 힘들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또 현재 구체적인 상황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달업체 측과 내부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sulbing'


마지막으로 점주는 다른 누리꾼에게 성급한 판단은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SNS에서는 점주의 말과 CCTV만으로 고객을 블랙컨슈머로 몰아갈 수는 없다는 입장과 소비자가 너무한 것 같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블랙컨슈머의 악성 민원은 매해 늘어나고 있다. 종류도 단순 반품에서부터 폭언 등 업무 방해까지 다양했다.


일부 업체는 블랙컨슈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매뉴얼을 재정비하는 등의 보호제도를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