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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 도착하자마자 머리와 눈썹 모두 밀어버린 간호사 (사진)

지난 14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얼마 전 큰 결심과 각오 끝에 우한으로 향한 어린 간호사 양 유지아(Yang Yujia)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outiao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사망자 수가 1500명을, 감염 확진자 수가 6만 6천여 명을 넘어서는 등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부족한 인력과 의료 장비에 허덕이며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한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의 열악한 상황이 연일 보도되면서 힘을 보태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한으로 향하는 의사, 간호사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얼마 전 큰 결심과 각오 끝에 우한으로 향한 어린 간호사 양 유지아(Yang Yujia)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toutiao


지난 11일 우한에 도착한 유지아는 몇 년 동안 곱게 기른 머리를 눈물을 머금고 싹둑 잘라버렸다. 


혹시나 모를 감염의 위험을 제거하고 방호복과 마스크를 재빨리 갈아입기 위한 조치로, 다른 의료진들처럼 유지아도 머리를 자른 것이다.


긴 머리카락이 바닥에 떨어져 쌓이는 만큼 유지아의 마음도 더욱 굳건해졌다. '변발'같이 머리의 윗부분만 남기고 모조리 잘라버린 그녀는 이어 눈썹까지 모두 밀어버렸다.


인사이트

toutiao


그렇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유지아는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표정 속에 만감이 교차한 듯 보였다.


유지아는 "이곳(우한 격리병동)은 기존 병원과는 완전히 달라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며 "밖에서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지만 긴장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이라며 "너무 멋있다. 꼭 승리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라" 등 응원과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