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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뽀짝 캐릭터 왕 크게 달려있어 90년대생 여자라면 초등학교 때 무조건 썼을 '캐릭터 지갑'

어린 시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캐릭터 지갑을 기억한다면 당신은 90년대 생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초등학생 시절 엄마에게 받은 500원짜리 동전 하나에도 잔뜩 들떴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는가.


곧장 문방구로 달려가 무엇을 살지 고민하면서도 주머니에 넣은 500원이 떨어질까봐 노심초사 했던 그때.


동전을 쏙 넣고 다니는 예쁜 캐릭터 지갑은 그 시절 소녀들에게는 '머스트 헤브 아이템'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캐릭터가 크게 박혀있고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광택 나는 재질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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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은 지금 보면 촌스러울 만큼 쨍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색이 많았다.


당시에는 지갑을 목에 걸고 다니거나, 친구들끼리 게임할 때 쓰는 가짜 지폐나 가짜 동전 같은 것도 넣고 다녀야 진정한 인싸라고 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방과 후 문방구로 달려가 막대사탕을 살때 슥슥 꺼내드는 캐릭터 지갑만큼은 내 것이 최고여야 한다는 은근한 경쟁심이 붙기도 했다.


가격은 지금 돌이켜 봐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웬만한 학용품과 비슷한 가격대였으니 엄마찬스를 쓰면 누구나 유행에 따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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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지갑은 늘 품에 소중히 지니고 다녀 어린 시절 타임캡슐을 심을 때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아이템이기도 했다.


이제는 오래전 추억이 돼 뽀득뽀득 빛나던 광택도 빛바래버린 캐릭터 지갑.


그래도 그 시절 캐릭터 지갑과 함께 타임캡슐에 묻었던 우리의 순수하고 예쁜 마음만큼은 여전히 남아있을 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