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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길에 버려진 '곰 인형' 친구 품에 안겨 '단잠' 청하는 유기견

쌀쌀한 날씨에 길거리에서 버려진 복슬복슬한 곰돌이 인형을 발견한 강아지는 '동질감'을 느꼈다.

인사이트kenh14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누군가가 버린 물건은 다른 사람에겐 보물이 되기도 한다"


추운 겨울 홀로 쓸쓸하게 거리를 배회하던 강아지 한 마리는 자신의 처지와 똑 닮은 버려진 곰돌이 인형을 발견했다.


길거리 한 켠에 널브러진 곰돌이 인형을 본 녀석은 지친 몸을 이끌고 가까이 다가가 슬며시 자신의 몸을 뉘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에는 버려진 곰돌이 인형 위에서 잠든 유기견의 사진이 게시돼 사람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kenh14


사진 속 강아지는 자신의 몸집보다 대략 3배는 커보이는 곰돌이 인형의 배 위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다.


추운 길거리를 배회하던 강아지는 누군가 길에 버리고 간 커다란 곰돌이 인형을 발견하고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버려진 낯선 곰돌이에게 호기심인지 동질감인지 모를 감정에 이끌린 강아지는 용기 내 곰돌이 인형을 건드려보았다.


그리고는 곰돌이 인형에 한참 시선을 고정한 채 떠나지 못하다가 찬 바람이 불자 곁에 바짝 붙어 자신의 몸을 살짝 기대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복슬복슬한 곰돌이 인형의 털에서 따뜻함을 느낀 녀석은 그대로 인형 위로 올라가 잠을 청했다.


녀석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곰돌이 인형 배 위의 푹신한 촉감과 따뜻함에 순식간에 잠 속에 빠져들었다.


마침 인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강아지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온라인상에 게시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귀여운데 안타깝다", "표정이 편안해 보인다", "눈물 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