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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검역 피하려고 몰래 울타리 넘어가다 떨어져 사망한 중국 여성

랴오닝성 선양시에 있는 한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60대 여성이 검역을 위에 쳐놓은 울타리를 넘어가다 떨어져 사망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서면서 시민들의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염병 예방 및 통제의 목적으로 사람이 붐비는 곳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검역을 시행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한 60대 여성이 쳐 놓은 울타리를 허가 없이 넘어가다 넘어지는 바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랴오닝성 선양시에 있는 한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60대 여성이 도로 위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toutiao


매체에 따르면 당시 이곳엔 전염병 예방 직원들의 통제로 긴급 검역을 시행하고 있었고, 도로 위엔 기다란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다.


볼일을 보고 돌아가려던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검역에 다들 불쾌함을 드러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줄을 서고 기다렸다.


그러나 한 60대 여성이 자신의 키와 비슷한 울타리 위로 다리 한쪽을 밀어 넣더니 낑낑거리며 담을 넘기 시작했다.


울타리 위로 올라선 여성은 누가 봐도 위태로운 모습이었고, 예방 직원들이 뒤늦게 달려왔지만 결국 여성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인사이트toutiao


바닥에 떨어진 여성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고 그대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시민들의 신고로 금방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여성은 병원 이송 하루 만에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의 진술에 따르면 여성은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다"고 투정을 부렸고 몰래 담을 넘으려고 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집에 먼저 가려다 세상을 먼저 떠났네", "만약 무사히 넘어갔다고 해도 민폐 행동이다", "왜 저럴까 진짜 무지하다" 등 사고를 당한 여성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고인인데 욕하는 건 너무하다", "안타까운 사고다", "결국 코로나 때문에 발생한 사고인데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등 의견을 내놓으며 여성의 죽음을 애도하는 반응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