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무지개다리' 건너는 강아지 외로울까봐 옆에서 지켜주다 결국 오열하는 꼬마
'무지개다리' 건너는 강아지 외로울까봐 옆에서 지켜주다 결국 오열하는 꼬마

인사이트facebook 'Maria730'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오랜 세월을 함께한 가족 같은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심정은 어떨까.


지난 7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마리아 헨리 게이(Maria Henry Gay)'에는 한 소년이 안락사된 반려견을 안고 오열하는 사진과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마리아는 그의 아들 로비(Robbie)와 반려견 버피(Buffy)의 치석 제거를 위해 치과에 방문했다.


그런데 수의사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다. 바로 버피가 심각한 신부전증에 걸려 오래 못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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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된 터라 치료도 불가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태인데, 그 과정이 고통스러워 물도 못 먹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리아와 로비는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그렇지만 마리아는 버피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그 결과 버피를 위해서는 안락사가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됐고 이를 로비에게 전했다.


로비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지만 앞으로 버피에게 닥칠 고통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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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근차근 설명하는 엄마 마리아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다만 버피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만큼은 자신이 곁을 지키게 해달라고했다.


마리아는 이를 허락했고 얼마 뒤 버피를 안락사하는 날이 밝았다.


로비가 할 수 있는 것은 버피를 품에 안고 자신의 온기를 전하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안락사 주사를 맞은 버피는 로비의 품에서 편안하게 깊이 잠들었다.


로비는 버피가 숨을 멎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번 터진 울음은 곧 오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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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슬픔 속에 잠겨 통곡하던 로비는 마리아에게 "엄마, 동물들이 천국으로 떠나는 건 우리에게만 슬픈 일일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와 함께한 반려동물이 사랑받지 못하거나 보살핌받지 못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엄마 마리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사실 버피는 수년 전 주인에게 학대당하던 외로운 강아지였기 때문.


상처받은 버피를 순수한 사랑으로 보살펴 준 로비는 마지막 버피가 떠나는 길까지 보살핌을 느끼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마 로비의 순수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버피가 천국에서는 상처 없이 밝고 씩씩하게 뛰놀고 있지 않을까. 또한 버피는 순수하고 조건없는 사랑을 받아 떠나는 길이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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