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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버린 주인 외로울까 봐 '무덤' 위에 올라가 자는 강아지

평생을 주인만 바라보며 살아온 강아지에게 주인의 빈자리는 어떤 걸로도 메꿀 수 없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주인과의 이별이란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이별은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반려견에게 있어 주인과의 이별은 세상 전부를 잃는 슬픔과도 같다.


평생을 주인만 바라보며 살아왔기 때문에 그 빈자리는 다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다는 것.


주인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한 반려견도 그를 향한 그리움과 슬픔을 견디지 못했다. 녀석은 한동안 주인의 무덤 곁을 떠나지 못해 지켜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레딧은 온종일 공동묘지를 머물며 무덤을 떠나지 않는 강아지 한 마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reddit


함께 공개된 사진 속 강아지는 비석 위에 웅크린 채 잠을 자고 있다. 바짝 기대어 붙어 있는 모습이 절대 비석과 떨어지기 싫은 듯 보인다.


사연에 따르면 녀석이 누워있는 곳은 안타까운 사고로 생을 마감한 주인의 무덤이다.


혼자 남겨진 강아지는 주인의 빈자리가 그리워 매번 무덤을 찾았고, 혹시나 하늘나라에 있을 주인이 추울까 봐 자신의 털로 비석을 데우고 있다고 한다.


처음 강아지의 이러한 행동을 본 가족들은 녀석을 끌어내려고 했지만, 녀석은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고는 좀처럼 비석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eibo '萌宠物爱宝宝'


가족들은 "얼마나 죽은 주인이 보고 싶으면 저렇게까지 할까"라며 "그 마음을 아니깐 이젠 내버려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강아지의 사진이 촬영된 시간과 장소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을 잃고 얼마나 슬플지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나도 이렇게 슬픈데 강아지는 오죽할까", "멍멍아 힘내. 분명 주인은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홀로 남겨진 강아지를 위로했다.


한편 강아지들은 주인과의 이별 등의 이유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상 행동을 보이곤 한다. 일반적으로는 반복적인 행동, 소변 실수, 설사 및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