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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맺은 사람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암'에 걸릴 확률 높아진다"

평생 맺은 성관계 파트너의 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암'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닥터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많은 성(性) 전문가들은 "적절한 섹스 횟수는 건강에 매우 좋다"라고 말한다.


신체 리듬을 회복시켜주고, 적절하게 심장 박동 수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뇌에 긍정적인 분비물이 분비되도록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섹스 파트너의 수는 건강에 영향을 미칠까. 동유럽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 자리한 '비엔나 의학과학대학' 연구진의 연구진은 "그렇다"고 답한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연구진의 "성관계를 갖는 상대가 10명 이상이 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라는 연구 결론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연구진은 영국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성인 7,07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네 그룹으로 나눴다. 성관계를 맺은 파트너의 수(0~1명, 2~4명, 5~9명, 10명 이상)로 나눠 건강이 어떤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성관계 상대가 10명 이상인 사람은 0~1명인 사람과 비교해 암 발생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9% 높았고, 여성은 91%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4명과 성관계를 맺었던 사람은 0~1명인 사람보다 암 발생 확률이 57% 높았다.


연구진은 이 원인을 분석하지는 못했다. 관찰 연구인 탓에 분석할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특성이 있다면 성관계 파트너의 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음주·흡연'도 활발하다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성관계 파트너의 수와 암 발생 위험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립하게 된다면 기존의 암 진단 프로그램을 보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