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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헤어졌는데도 가끔 생각나는 '전여친'이 있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이별 후에도 남자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전 여자친구 유형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그땐 그랬었지"


한때는 정말 뜨거웠다. 서로 바라만 봐도 좋았고 같이 있다면 무엇을 하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 사람과 이별 후 이런 식으로 멀어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사랑했던 사람과 한순간 남남이 되는 이별은 남자에게도 힘들다. 헤어진 지 오래됐지만 이따금씩 생각나는 전 여자친구는 남자의 머릿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정말 좋은 여자였기 때문에 더 생각나는, 그래서 남자를 더 괴롭히는 전 여친 유형 네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우리 부모님과 친했던 여자친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rovvxhyo'


유독 어른들에게 싹싹하게 잘 하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어머님, 아버님"하며 부모님에게 애교 부리는 여친을 보면 괜히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아직도 부모님이 그녀의 안부 소식을 물을 때가 있다. 한 번 더 듣는 그녀 이름에 다시 깊은 회상에 빠지는 남자다.


2. 어려웠던 나를 위해 항상 먼저 계산하려고 했던 여자친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취직 전 내 주머니 사정을 가장 잘 알아줬던 여자친구다. 데이트를 할 때면 그녀는 항상 먼저 카드를 내밀었다.


당당하게 먼저 지갑을 꺼내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지만 나를 생각해주는 그녀의 마음이 참 예뻤다.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이 커서 그럴까. '지금 다시 만나면 정말 잘 해줄 텐데'하고 시답잖은 생각을 해본다.


3. 취향이 비슷했던 여자친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노래면 노래, 운동이면 운동 하나같이 나와 취향이 똑같았던 여자친구가 있었다.


누가 누구에게 크게 맞춰줄 필요 없이 환상 케미를 자랑했던 우리는 데이트 코스를 짜는 것도 쉬웠다.


만날 때마다 행복하게 미소 짓던 우린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마음이 아려온다.


4. 첫사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건축학개론'


그래도 남자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사람은 '첫사랑'이다. 그녀는 나의 모든 첫 경험을 함께 해준 여자였다.


사랑을 줄 줄 알고 또 받을 줄 아는 것. 모두 그녀에게 배운 것들이다.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도 남자 가슴 한 쪽 구석 작은방에는 언제나 그녀가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