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우한 폐렴' 옮아도 상관없다며 마스크도 안쓰고 아내 정성껏 보살핀 '87세' 할아버지
'우한 폐렴' 옮아도 상관없다며 마스크도 안쓰고 아내 정성껏 보살핀 '87세' 할아버지

인사이트Sin Chew Daily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사랑 앞에서 제아무리 무서운 전염병도, 바이러스도 무력해질 뿐이다.


즐겁고 행복한 순간은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힘든 상황에도 함께 할 수 있는, 또 내가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고난과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직면한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은은하게 타오르는 어느 노년 부부의 사랑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Sin Chew Daily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에 걸린 아내를 위험을 무릅쓰고 살뜰히 보살핀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 노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로 격리된 채 접촉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 둘은 옆 병실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진다.


노부부의 나이는 아내 83세, 남편 87세로 초고령이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는 노인이기에 바이러스 전염의 위험성이 특히나 높다.


이들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적절한 안정을 취해야 했지만 아내가 곡기를 끊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할아버지를 막을 수는 없었다.


Sin Chew Daily


당시 아내는 기력도 없이 병상에 누워있으면서 병원에서 주는 식사를 거부했다.


그런 아내가 걱정된 남편이 아내를 기어코 찾아가 직접 제 손으로 밥을 떠먹여 주자 할머니는 그제야 식사를 했다.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할아버지의 행동 하나하나, 손길 하나하나에서 할머니를 사랑하는 남편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오랫동안 꺼지지 않고 은은하게 지펴진 모닥불과 같은 사연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Sin Chew Daily


누군가 말했다. 구명보트를 타야 할 때 좋아하는 사람은 구명보트 내 옆자리에 앉히고 싶어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기꺼이 내 자리를 내어주려는 마음이 드는거라고.


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 평생을 함께한 이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보살핌이자 사랑의 손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