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자취생 친구 방에 '스팸+햇반+음료수' 플렉스 해버린 '찐우정' 베프
자취생 친구 방에 '스팸+햇반+음료수' 플렉스 해버린 '찐우정' 베프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첫 자취를 시작하는 친구를 위해 한 남성이 우렁각시를 자처했다. 생필품을 한가득 싸 들고 친구의 집을 찾았다.


먹거리와 함께 샴푸와 세제까지 꼭 필요할 물건을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지극정성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월셋집을 계약하고 본가로부터 독립했다. 비록 편의점에서 밤새 아르바이트해 근근이 생계를 잇고 있지만, 첫 홀로서기에 잔뜩 부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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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A씨는 편의점을 찾아온 친구에게도 첫 자취를 자랑했다. 친구는 기뻐하는 A씨를 흐뭇하게 지켜보다 필요한 물건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세제'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는 "집에 갖다 주겠다"며 열쇠를 받아갔다. 그런데 몇 시간이 흘러 퇴근한 A씨에게는 특별한 풍경이 펼쳐졌다.


주방에는 스팸부터 햇반, 라면, 짜장 등 즉석식품이, 냉장고에는 여러 종류의 음료수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과자도 세 박스나 놓여 있었고, 세제나 샴푸도 화장실의 한쪽을 장식했다.


심지어 그의 집은 높디높은 4층이었다. 친구를 위해 계단을 분주히 뛰어가며 생필품을 직접 배달해 줬을뿐더러, 정리까지 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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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처음에는 카톡(카카오톡)에 보낸 게 세제밖에 없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퇴근하고 청소하려고 보니까 저렇게 꽉 채워져 있다"며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무려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둘의 진한 우정과 친구의 지극정성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줄을 지었다.


각별한 누군가를 위해 특별한 호의를 베푸는 친구는 사실 많지 않다. A씨와 비슷한 사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A씨가 친구의 호의를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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