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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쓰메 소세키 장편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출판사 새움은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데뷔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재번역해 출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새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출판사 새움은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데뷔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재번역해 출간했다고 밝혔다.


고전을 번역한 서적을 읽을 때 다소 와닿지 않는 문체에 어려움이나 지루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다수가 좋아하는 작품인데 나만 이해하지 못하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 비관하기도 한다.


이는 대체로 번역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본의 대문호이자 국민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의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단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허를 찌르는 유머에 놀라 킥킥대며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1903년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 소세키는 심한 노이로제로 암담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하이쿠 시인이자 소설가인 다카하마 교시의 권유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쓰게 된다. 원래는 1회만으로 끝낼 생각이었으나 반응이 좋아서 11회까지 연재가 이어졌다.


1905년에 출간돼 115년이 지난 소설이 어떻게 아직도 끊임없이 새로운 독자들을 만들어내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걸까?


이 작품은 고양이를 1인칭 관찰자로 등장시켜 인간 군상을 예리하게 관찰했으니 당시 독자들에게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백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일본 문학 최고 작가의 최대 걸작이라 평가받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통해 위대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경험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