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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하철 기둥·손잡이에 '최대 9일'까지 살아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 바이러스보다 '4배' 긴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춥고 습한 곳에서는 생존율이 더 높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돼 '1천' 명의 사망자를 속출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존율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알려진 바이러스에 비해 죽이기 훨씬 어렵고 독감 바이러스보다는 생존율이 무려 '4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문 손잡이, 지하철 기둥 등에서 최대 '9일' 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접촉하는 공공장소의 물건들에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사람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 병원(Greifswald University Hospita)의 연구 저자인 군터(Gunter Kampf)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실온에서 최대 9일 동안 전염성을 유지한다"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어 "분석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 바이러스처럼 금속, 유리, 플라스틱 등에서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군터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수명이 더욱 연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기온의 쌀쌀한 겨울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 지속도가 증가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군터 박사의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사태의 심각성이 더욱 심화돼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 바이러스학과 부장인 에이크(Eike Steinmann)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서 "테스트 결과 소독제와 에탄올, 과산화수소 또는 차아염소산 나트륨을 함유한 표백제가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는 4만 명을 넘어섰으며 약 1천 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출 시 기차, 지하철, 공중화장실 등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곳을 방문할 시에는 꼭 손을 깨끗이 씻으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