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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송보송 귀여운 토끼, '외로움' 많이 타 한 마리만 키우면 오래 못 산다

토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영국 수의학 협회(BVA)가 정부에 토끼를 한 마리만 입양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보송한 털과 큰 귀, 똥그란 눈을 가지고 깡충깡충 뛰며 애교를 피우는 토끼는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영국 수의사들 사이에서 토끼를 입양할 때 한 마리만 입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디바이블은 영국 수의학 협회(BVA)가 정부에 토끼를 한 마리만 입양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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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9gag


영국 수의학 협회 회장 다니엘라 도스 산투스(Daniella Dos Santos)는 "토끼는 매우 사교적인 동물이라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행복감을 얻는다"라며 대부분의 사람이 이를 모른 채 한 마리의 토끼만 입양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반려 토끼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음식을 제공하는 것만큼이나 우정을 쌓을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끼들은 겉으로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인의 지속적인 관심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친교도 중요한 매우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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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astalladeiconigli'


수의학 협회에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73%의 토끼들이 심리적 안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의사들은 토끼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감정을 공유하고 우정을 나눌 친구가 없어서라고 봤다.


다니엘라는 "토끼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는 녀석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토끼를 입양할 때 반드시 두 마리 이상을 입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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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My BB Bunny'


그렇지만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함께 기르고자 할 때는 토끼의 사회성뿐 아니라 본능까지도 함께 생각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수컷과 암컷을 같이 입양하는 것이 좋지만, 발정기가 시작되면 수토끼의 계속된 교미 시도로 인해 암토끼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중성화된 한 쌍을 입양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이미 혼자 있는 토끼에게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줄 때는 녀석의 성격과 사회성을 고려하여 수의사와의 충분한 상담 후 가장 알맞은 친구를 입양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good sz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