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친구 데려와 집사에게 얘도 같이 키우라고 레이저 눈빛 쏘는 냥이
다람쥐를 데려와 집사에게 같이 키워달라며 등에 업고 곤히 잠든 고양이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고양이와 쥐과는 앙숙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생쥐부터 햄스터, 다람쥐, 청설모 등등 쥐과 동물은 고양이와 만나기만 하면 톰과 제리 처럼 쫓고 쫓긴다.
그런데 이 같은 자연의 섭리를 뛰어넘는 '찐우정'을 맺은 고양이와 다람쥐가 있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최근 텀블러 계정 'hitmewithcute'에 게시된 고양이와 다람쥐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할머니 고양이 등에서 낮잠을 자는 다람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첫 번째 사진에서는 고양이가 문 앞에 서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집사에게 보내는 듯하다.
고양이는 마치 "얘도 키우자. 집사야"라고 말하는 듯 보인다.
잇달아 게시된 사진 속에는 푹신푹신한 고양이 등에 올라타 세상모른 채 잠든 다람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양이도 다람쥐가 깰 새라 꼼짝없이 누워 침대로 변신한 모습이었다.
다람쥐는 새근새근 곤히 잠들어있고 고양이는 눈을 꼭 감고 다람쥐의 숨결을 느끼는 듯 무척 평온해 보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마치 한 몸처럼 의지하는 모습은 종을 초월한 모습이었다.
또한 다람쥐가 겁도 없이 고양이의 품에 안겨 있는 것을 보면 앙숙 관계라는 편견도 절로 깨지는 듯하다.
이후 집사가 이들을 같이 살게 허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귀여운 햄토리의 모습에 그 순간만큼은 강하게 흔들리지 않았을까.
게다가 냥이의 필살기 눈빛을 보면 그 어떤 집사라도 얌전히 고양이의 명령을 수행할 수밖에 없을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