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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꽂은 채 잠들었다 일어난 여성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평소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하던 한 여성은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게 돼 병원을 찾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버스를 탈 때, 자기 전, 일할 때 등 우리는 일상 중 이어폰을 꽂은채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하지만 앞으로 될 수 있도록 장시간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밤새도록 이어폰을 꽂은 채 잠들었다가 심각한 청력 손실을 입은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대만에 거주하는 28세의 직장인 여성 징(Xiao Jing)은 평소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이어폰을 꽂은 채 활동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퇴근 시는 물론이고 퇴근 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드라마 시청을 하면서도 계속 이어폰을 꼽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이어폰을 꽂은 채 잠들었던 여성은 영상은 계속 재생되고 있는데도 왼쪽 이어폰에서만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느꼈다.


기기 고장을 의심하며 살펴보던 여성은 문득 이어폰을 귀에서 제거했음에도 여전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성은 이어폰이 아니라 자신의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즉시 병원을 찾았다. 여성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는 '감각 신경 청력 손실(SSHL)'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는 "갑작스러운 청력 손실은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이내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원히 청력을 손실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습관 때문에 하마터면 영영 소리를 듣지 못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자 여성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다행히도 여성은 스테로이드 약물과 고압 산소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은 후 왼쪽 귀의 청력 80%를 되찾을 수 있었다.


뤄동보아이 이비인후과(Luodong Bo-ai Hospital)의 원장 장(Zhang) 박사는 "갑작스러운 청각 장애는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며 항상 늦게까지 누워있는 젊은이들에게 종종 발생하다"라며 이어폰의 장시간 사용을 자세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