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영원한 '캡틴' 기성용, K리그 복귀해 '친정팀' FC서울 갈 수 있다
영원한 '캡틴' 기성용, K리그 복귀해 '친정팀' FC서울 갈 수 있다

인사이트뉴시스


[뉴스1] 임성일 기자 = 기성용이 FC서울을 떠나 유럽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셀틱에 입단하면서다. 그리고 2012년 스완지 유니폼을 입고 축구종가에 입성했고 지난 1월까지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었다. 어느덧 K리그를 떠난 지 11년이 흘렀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을 유럽에서 보낸 기성용이 이제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애초 또 다른 유럽리그를 비롯해 거액을 배팅한 중동과 중국 무대로의 진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렸으나 흐름이 급격하게 바뀐 모양새다. K리그 유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현재 기성용은 무적 상태다. 뉴캐슬은 지난 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기성용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뉴캐슬 홈 구장)를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고 기성용은 "뉴캐슬과 같은 훌륭한 클럽에서 뛴 것은 큰 영광이고 행복이었다.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잊지 않겠다"고 결별을 공식화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뉴캐슬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기성용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1월까지 정규리그 출전은 단 3경기에 그치면서 이적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말이었다. 결국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이제 관심은 '새 둥지'로 향하고 있다. 방향이 K리그로의 유턴으로 좁혀지고 있어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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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에 밝은 한 축구 관계자는 "기성용이 K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더 뛰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동이나 중국은 금액적으로는 크게 매력 있으나 가족들의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스스로 원치 않았다"면서 "이적이라는 것이 최종 사인할 때까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국내 유턴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라고 귀띔했다.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떠 오른 구단은 역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아시아 제패를 원하는 전북현대다. 실질적인 움직임까지도 있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최근 기성용 측과 이야기를 나눴던 것은 사실"이라고 부인하지 않은 뒤 "그쪽에서 먼저 제안했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연히 우리 입장에서는 기성용이 합류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쉬운 문제는 아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영입)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귀띔했다.


기본적으로 협상이라는 게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눈 뒤 연봉이나 기간 등 디테일한 부분들로 들어가면서는 첨예한 줄다리기가 진행된다. 따라서 협상 초반부에는 선수 쪽도 구단 쪽도 외부에 '낮은 확률'을 흘리기 마련이니 곧이곧대로 들을 수는 없다. 자금력이나 스쿼드의 수준, 지향점 등을 두루 고려할 때 기성용에게 가장 매력적인 구단은 전북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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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조건 전북'이라고도 볼 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기성용의 친정인 FC서울도 기성용을 원하고 있다. 매듭만 잘 푼다면, 서울행 가능성이 더 높을 수도 있다.


FC서울 관계자는 "(전북과 기성용 측이)한두 차례 교감이 있었던 것은 같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건까지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한 뒤 "우리도 기성용 측과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이야기는 나눠왔다.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류상의 문구를 공개할 수는 없는 일이나, 과거 기성용이 FC서울을 떠나 셀틱으로 향할 때 '국내 컴백 시 조건'이 서류에 삽입됐다는 게 축구계의 중론이다. 서울 관계자 역시 "오래 전 일이고, 문구라는 것이 양자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일부분 조건이 있다. 분명 우리와 '심각하게 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말한 뒤 "그것은 기성용 측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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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뉴캐슬과의 계약이 갑작스럽게 종료되면서 일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데, 우리는 계속 기성용 측과 교감을 나누고 있었다. (영입이 될 수 있도록)잘 진행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K리그 유턴을 우선순위로 놓고 진행하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모든 것이 다 틀어져 다른 리그로 떠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야 없겠으나, 지금으로서는 2020년 K리그에서 기성용의 대지 가르기 패스를 볼 확률이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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