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꼭 살려야 한다"며 결혼식 '10분' 만에 끝내고 병원 복귀한 의사
"꼭 살려야 한다"며 결혼식 '10분' 만에 끝내고 병원 복귀한 의사

인사이트China Daily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을 뒤덮으면서 의료진들은 질병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한 의사는 갑작스럽게 터진 비상사태에 다급하게 결혼식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단 '10분'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병원으로 복귀한 한 의사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산동시에서는 신랑 신부를 포함해 딱 5명만이 모인 결혼식이 열렸다. 주례와 결혼식의 진행은 신랑의 부모님이 섰다.


인사이트Facebook '有線中國組'


신랑과 신부는 텅 빈 공터에서 함께 결혼의 서약을 맹세하고는 그대로 자리를 떴다. 결혼식을 진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분.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가장 행복해야 할 두 사람이 서둘러 결혼식을 끝낸 이유는 바로 신랑이 수백명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질병의 근원지 우한의 의사이기 때문이다.


신랑은 고통을 호소하며 몰려드는 환자들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 하지만 결혼식을 미룰 수도 없어 급박하게 결혼식을 치렀던 것이다.


바이러스의 감염을 걱정해 결혼식에 친구나 친척을 초대하지 않기로 한 부부는 마스크를 쓴 채 결혼식을 마쳤다.


인사이트Facebook '有線中國組'


신랑은 방금 결혼한 신부와 단 한 끼의 식사도 함께하지 못 한 채 병원으로 서둘러 복귀했다.


신부는 10분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바로 떠난 신랑을 원망하지 않았다. 신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이 무탈하게 돌아오는 것"이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짠한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시민들은 우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의 사명감에 다시 한번 감동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전에도 예정돼 있던 결혼식을 취소하고 우한에 남은 의사와 간호사들의 사연이 연이어 알려져 사람들을 감동케한 바 있다.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는 2만 명이 넘어섰으며 약 425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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