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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서 들어왔개"···영하 5도까지 떨어진 추위 못참고 동사무소로 피신한 아기 댕댕이

추위와 맞서 싸우던 용맹한 아기 댕댕이는 결국 살을 에는 추위를 참지 못하고 동사무소로 피신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추위에 오들오들 떨던 아기 강아지는 눈앞에 보이는 동사무소로 뛰어들어갔다. 다행히 다정한 사람들은 댕댕이를 쫓아내지 않았다.


4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입춘 한파가 들이닥쳤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지만 비교적 따스했던 날씨 대신 손끝이 시린 추위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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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서울은 영하 5.2도를 기록했다. 춘천, 강릉, 대전, 광주는 각각 영하 7.7도, 영하 1.3도, 영하 4.8도, 영하 2.2도 등 대체로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낮부터 중부지방에 눈까지 예보된 상황, 한파와 함께 추위를 피해 동사무소에 몸을 숨긴 귀여운 댕댕이 사진이 SNS에서 재조명 됐다.


새하얗고 작은 백구는 이날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작은 발을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희고 보송보송한 털도 극강의 추위를 막지 못한 탓이다. 고민하던 백구는 근처에 보이는 동사무소 불빛을 보고 천천히 걸어갔다.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리 무서워 보이지 않았던 기억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백구는 동사무소에 발을 들였고, 뜻밖의 엄청난 환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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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이 오고 가는 삭막한 동사무소에 등장한 이 '솜뭉치'는 순식간에 인기스타가 됐다.


부장님(?)의 자리까지 빼앗아간 백구는 폭신한 의자에서 히터 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쉴 수 있었다.


사랑스러운 댕댕이의 동사무소 침입기(?)가 담긴 사진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줬다.


날이 추운 날 거리의 동물들은 나뭇잎이나 쓰레기 더미에서 추위를 피해야 한다. 이마저도 없으면 맨몸으로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딘다.


오늘(4일)처럼 강추위가 몰아닥친 날, 주변의 길냥이, 댕댕이를 발견한다면 따뜻한 담요 한 장 건네는 온정의 손길을 베푸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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