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 아내인 14번째 환자, 고열·기침 증상 있었는데도 '대형마트' 갔다
'우한 폐렴' 12번째 확진자 아내인 14번째 환자, 고열·기침 증상 있었는데도 '대형마트' 갔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12번째 확진 환자가 일본인 환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권유받은 건 지난달 29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인 환자의 확진 판정이 이 때 즈음 나오면서 입국한 지 열흘 만에 감염 가능성을 알게 된 것이다.


12번째 확진 환자의 아내인 14번째 환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중구 면세점과 경기도 부천 극장, 의료기관, KTX, 택시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5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시 의류상가인 '더 플레이스' 4층에서 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공간은 3번째, 7번째 환자가 일했고 8번째 환자가 방문한 적이 있던 장소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14번째, 15번째 확진 환자의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 경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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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환자, 일본 환자 2명과 접촉…지난달 30일 통보


12번째 환자(48세 남성, 중국인)는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입국했으나 확진 판정은 이달 1일 받았다.


일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일본인 확진 환자의 접촉자였다.


이 환자는 일본에서 2명의 확진 환자와 접촉했는데 이들에 대한 확진 판정은 지난달 28일과 29일이 돼서야 나왔다.


결국 12번째 환자가 일본인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를 해보라는 전화를 받은 건 지난달 30일이였다. 일본 정부가 접촉 사실을 중국 정부에 통보한 것도 이날이었다.


이 환자와 배우자와 함께 지난달 20일 지하철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면세점(신라면세점 내 구찌, 루이비통 매장)을 방문한 뒤 택시로 오후 3시께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어 다시 택시로 서울시 중구 소재 남대문에서 쇼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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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8층 5관, 오후 7시20분 백두산, 좌석번호 E5~6)를 관람했다. 오후 11시께는 부천시 소재 음식점(小串王왕중왕) 방문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로 낮 12시께 인천출입국사무소로 이동했고 택시를 이용해 인천시 남구 소재 친구 집을 찾았다.


22일에는 오전 지하철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고 서울역에서 편의점 등을 이용했다. 오전 11시1분 출발한 KTX 8호차를 타고 낮 12시59분 강릉에 도착했다. 오후 2시께 강원 강릉시 소재 음식점(부자대게)을 이용하고 택시로 오후 4시께 강릉시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로 이동했다. 오후 5시께 커피숍, 6시께 강릉시 소재 음식점(정동진초당순두부)을 방문한 뒤 오후 7시께 숙소로 돌아갔다.


23일 숙소에서 강릉역으로 이동해 낮 12시30분 강릉 출발 KTX 7호차를 이용해 오후 2시27분 서울역에 도착했으며 지하철을 이용해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에 방문했다.


24일에는 지하철로 수원역으로 이동했다가 택시를 타고 수원 소재 친척집을 방문했다. 이후 버스를 이용해 군포 소재 친척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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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군포 친척집에서 택시 이용해 군포 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 방문해 진료 후 군포 소재 약국(현대약국)을 찾은 뒤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에는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8층 4관, 오후 5시30분 남산의 부장들, 좌석번호 E13~14)를 관람했다.


27일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면세점(신라면세점내 구찌 매장)을 다시 방문했으며 택시를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하고 지하철로 오후 3시께 부천 소재 약국(부천종로약국) 방문 후 자택에 귀가했다.


28일에는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 방문 후 약국(서전약국)을 이용했으며 29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다.


30일 택시를 이용해 오전 10시께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오후 1시께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에 방문했다. 오후 4시께는 부천시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부천점)를 방문해 약 20분간 체류했으며 오후 5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31일 종일 집에 머무른 뒤 다음날인 1일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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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번째 환자부부, 서울·부천·강릉·수원 등 이동


지난 2일 확진된 14번째 환자(40세 여성, 중국인)는 일본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1일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째 환자의 배우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12번째 확진자와 함께 의료기관, 대형마트를 등을 방문했으며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밤 10시께 감염증 증상을 느꼈으나 다음날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의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남편인 12번째 환자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남편이 종일 집에서 머물렀던 지난달 29일에 대해선 별도 이동경로가 있어 확인 중이다.


30일에는 택시를 이용해 오전 10시께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했다가 택시로 자택에 귀가했다. 오후 1시께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방문했으며 오후 4시께 부천시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부천점)를 방문해 약 20분간 체류했다.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집에 머물렀으며 2일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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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15번째 환자, 우한 의료상가 같은 층 이용


15번째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2명이 확인됐고 접촉자는 자가 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우한 소재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3번째(54세 남성, 한국인)와 7번째(28세 남성, 한국인) 환자는 해당 상가에서 근무를, 8번째 환자(62세 여성, 한국인)는 해당 상가를 종종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하는 등 총 4명의 환자가 모두 상가 4층에서 일하거나 이 층을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확인됐다.


다만 15번째 환자는 4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항공기 접촉자로도 확인돼 지난달 29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입국 이전과 자가 격리 전에도 증상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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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나타난 이달 1일에는 오후 2시께 자신의 자동차로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다음날인 2일 자가 격리 조치 중 확진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국 우한으로부터 1일 2차 임시항공편으로 입국한 교민 333명은 증상을 호소했던 유증상자 7명을 포함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2차에 걸친 이송 교민 701명 중 전수 조사 결과 확진 환자는 1명(28세 남성, 한국인)으로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격리대상자들은 입국일로부터 14일간의 격리기간이 종료되면 한 차례 더 일제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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