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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국인 '입국금지' 주장은 인종 혐오다"

민주당이 "중국인 입국금지는 인종 혐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중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중국인 입국 금지는 '인종 혐오'"라고 주장했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 중국인 입국 금지를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조치가 '인종 차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재난을 정치의 쟁점화하려는 시도가 유감"이라며 "중국인 포비아까지 확산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월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메르스 때도 중국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는 건 무리"라며 "(감염병이) 중국에서 일어났다고 중국인을 혐오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에 한 시민은 "자국민 보호가 우선 아니냐"라며 "가족 건강 걱정하는 우리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특히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듯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은 2일 오후 기준 65만여 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도 중국 후베이성 14일 이내 방문, 체류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시행했다.


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4일 0시부터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라고 발표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한층 더 강화된 조치인 '중국인 입국 금지'를 선포했으며, 일본과 말레이시아, 과테말라 등의 국가도 비슷한 조처를 시행하는 등 중국발 입국 금지 조처는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