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위험 무릅쓰고 우한 교민 '격리' 동의한 진천군 마을 주민들이 정부에 받은 마스크
위험 무릅쓰고 우한 교민 '격리' 동의한 진천군 마을 주민들이 정부에 받은 마스크

인사이트진천군 시민들에게 보급된 마스크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우한 교민·유학생 167명을 수용한 진천군에 저품질 마스크를 지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시민은 "낱개 포장조차 돼 있지 않아 오염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민간의 후원을 받아 중국에 지원한 'KF-94' 마스크와 비교돼 비판은 더 커지고 있다.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부가 진천군민에게 제공한 마스크의 품질을 지적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앞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진천군을 방문해 마스크와 세정제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주민에게 8만 3,000개의 마스크를 지급했다.


인사이트진천군 시민들에게 보급된 마스크 / 


그러나 일부 주민은 마스크의 품질을 비판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한 마스크가 의료기관에서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일명 '덴탈' 마스크인 탓이다.


이 마스크는 50개입인 1박스에 8,000원꼴이다. KF 인증 마스크보다 5배 가까이 저렴한 수준이다.


반면 정부가 민간의 후원을 받아 중국과 교민에게 지원한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의 차단율이 높은 의료용(KF9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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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중국에 지원한 KF94 마스크 / 온라인 커뮤니티


한 주민은 "중국에는 마스크 300만개를 지원한다더니 우한 교민을 우리 지역에 수용해놓고 마스크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만 덴탈 마스크는 감염자의 침이 점막에 흡수될 위험이 적고, 바이러스의 차단 성능도 가격 대비 좋은 편이다. 비싼 KF 인증 마스크보다 덴탈 마스크를 권하는 전문가도 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우한시에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한시에 인접한 충칭시 등에도 30만 달러(약 3억 5,600만 원) 상당의 지원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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