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우한 폐렴'에 앞서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했던 치명적인 전염병 6
'우한 폐렴'에 앞서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했던 치명적인 전염병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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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청정구역'이라 불렸던 러시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 역시 총 12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황이 점점 커지자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경우, 국가 간 전파 위험이 큰 경우, 사건이 이례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경우, 국제 무역이나 교통을 제한할 위험이 큰 경우 등 4개 요건 중 2개 이상이 해당할 때 선포된다.


지난 2009년 발생한 멕시코와 미국의 신종플루 당시 처음 선포됐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총 6번 선포됐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발원지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 등 나라 간 이동이 제한된다.


또 WHO가 각 나라에 발병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감염 환자의 격리도 요구할 수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된 가운데 그동안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전염병을 모두 모아봤다.


1. 2009년 신종플루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09년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있는 재채기, 콧물 성분이나 신체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형태로 멕시코를 방문한 외국인들로 인해 전 세계로 퍼지게 됐다.


갑작스러운 고열이 특징인 신종플루는 214개국 이상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오면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전 세계적으로 18,500명의 사망자를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총 263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전염병이 됐으며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개발되기까지 많은 사람이 이 전염병을 앓았다.


2.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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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4일 WHO는 소아마비 바이러스 중 하나인 제3형 야생형 폴리오 바이러스(WPV3)가 퇴치됐다고 선언했다.


2014년 발생한 야생형 소아마비로 인해 파키스탄과 시리아 등에서는 약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WHO는 결국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예방 접종 치료 약이 개발되면서 감염자는 물론 고통받던 아이들도 점차 줄었다.


3.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人民日報'


1979년 아프리카 콩고의 에볼라 강 유역에서 처음 발견됐던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여러차례 유행하며 많은 사람을 괴롭혔다.


치명적인 출혈열을 불러오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생 시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공포의 바이러스로 불렸고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나와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확하게 어떠한 경로로 전염되는지 밝혀지지 않았던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문적인 치료제 역시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4. 2016년 지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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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최초로 발견됐던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후 증상은 가벼운 편이지만 소두증이나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한 바이러스 중 하나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피부발진, 결막염, 근육과 관절 통증, 권태감, 두통 등의 증상이 2~7일 정도 나타난다. 증상이 가벼워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치사율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산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과 같은 선천성 뇌 기형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줬다.


2016년 1월 브라질에서 200명 이상의 소두증 아이가 발견되자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행하는 지역의 여행자들에게 방충제를 사용하라는 등의 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


5.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에볼라


인사이트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2018년 콩고 민주 공화국 키부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2019년 6월에 우간다로 퍼지며 점차 확산됐다.


이후 콩고 내에서 감염 확진자와 의심자 수가 300명을 돌파했고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유행 9개월 만에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가자 2019년 7월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6.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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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2월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사스, 메르스와 비슷한 호흡기 증후군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최초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27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38개의 나라에서 의심자가 나오는 등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달 31일 WHO는 중국에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4시간의 회의를 거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는 총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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