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평생 '외상 환자' 위해 목숨 바친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 사표냈다
평생 '외상 환자' 위해 목숨 바친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 사표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지난 29일 병원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가 센터장직에서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이다.


31일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이틀 전 병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보직사임원'을 제출했다.


이 사직서의 최종 결재권자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다. 사표가 수리돼도 평교수 직위는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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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당분간 진료와 강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아주대병원에서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을 맡은 지 10년 만에 외상센터 운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현재 사직서의 처리 여부나 후임 외상센터장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 그러나 이 교수가 물러남에 따라 향후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교수의 의지와 노력으로 외상센터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 '선장'이 빠지는 만큼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외상센터가 초기부터 예산 확보나 운영과정에서 그의 높은 인지도에 기댄 측면이 컸다.


닥터헬기 운항도 난관이 예상된다. 현재 경기도 닥터헬기는 탑승할 의료진이 없어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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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교수와 병원 고위층의 갈등은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외상센터 내 병상이 없어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아주대병원 외상센터가 지난해 ‘환자수용 불가(바이패스)’를 통보한 횟수는 63회. 외상센터에 병상이 부족해 본원 병실을 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병원은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서는 이 교수가 센터장직에서 물러나면 아주대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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